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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술과의 대화] 효성, ‘디자인 패트병’으로 신시장 개척


'마시는 페트병에도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다' 효성은 국내 1위의 페트병 생산업체로 국내 유명 음료업체에 다양한 모양과 기능을 갖춘 페트병을 공급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01년 고객(해태음료)의 신제품 개발 요구에 적극 대응 ‘헬로 팬돌이'라는 캐릭터 페트병을 국내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하는등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의 정서와 시각에 맞춘 캐릭터 디자인으로 기존에 없던 어린이 음료시장을 새롭게 개척, 음료업체의 신규시장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효성은 '헬로 팬돌이'의 성공으로 2003년에는 '슈퍼 팬돌이'를, 2004년에는 아이들이 잡기 좋게 편의성을 강조한 '팬돌이짱'을 출시해 잇단 히트를 치고 있다. '써니텐' 페트병의 경우에도 기존 범용 제품보다 디자인이 우수한 물결 무늬병을 제안해 출시했으며, '네버스탑'등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개발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해 2월 출시한 '아미노업'의 경우에도 다른 제품과 달리병몸통 전체에 라벨을 붙이는 폴라벨 페트병으로 디자인해 출시한 것도 효성이다. 현재 효성은 페트병 디자인에 대해서만 300여건의 의장등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마시는 페트병에 무슨 디자인이냐고 하겠지만 효성이 페트병에 디자인을 접목하면서 업체들의 신규시장 창출에 단 단히 한몫 했다. 음료업체들은 농담반 진담반 '페트병 디자인 하나 바꿨을뿐인데' 라며 시장 반응에 놀랐다는 후문 이다. 효성은 스완카페트 시장서도 국내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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