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중가요 공연 전면개방

日 대중가요 공연 전면개방일본어 음반, 오락용 방송 프로그램 등을 제외한 일본 대중문화가 사실상 전면 허용된다.

2,000석 이하 실내 장소에만 허용되던 일본 대중가요 공연의 경우 좌석제한을 푸는 것은 물론 실내외 구분도 없앰으로써 완전 개방되는 첫 일본 대중문화 분야가 됐다. 또 「18세 미만 관람불가」 영화를 제외한 모든 일본영화가 개방된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27일 이같의 내용의 「일본대중문화 3차 개방」 조치를 발표했다. 문화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1·2차 개방 조치돼 제외되었던 일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음반, 게임, 방송 부문도 국내시장 빗장이 제한적이나마 처음으로 풀렸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를 포함한 각종 국제 영화제 수상작을 국내에서 상영할 수 있다. 음반은 일본어 가창 음반은 제외한 연주음반, 한국어번안음반, 영어 등 제3국어 가창음반 등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다. 게임의 경우도 앞으로 「게임기용 비디오 게임물」을 빼고 PC·온라인·업소용 게임물의 일본 원판의 수입이 가능하다.

방송은 매체 구분없이 스포츠, 다큐멘터리, 보도 프로그램의 방송이 허용된다.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은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전체관람가 영화 중 국내 개방작에 한해 방영이 가능해진다.

한편 일본문화 추가개방 일정에 대해서 朴장관은 『3차 개방의 파급 효과와 우리 대중문화의 일본 진출 정도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6/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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