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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해상운임 비싸다

남북간 해상운임 비싸다부산~유럽 1,150弗과 비슷 남북간 해상운임이 한국~중국항로보다 비싸고 한국~유럽항로와도 큰 차이가 없어 경협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학소 항만개발연구실장은 18일 내놓은 「남북경협 확대를 위한 북한항만개발연구」보고서에서 인천~남포간 해상운임은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000달러로 인천~중국 다롄(大連)의 700달러보다 높고 부산~중국 톈진(天津, 1,500달러), 부산~유럽(1,150달러)과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항만시설 및 하역장비 노후화, 전용부두부족, 관리·운영부실, 배후 수송체계미비 등에 따른 것으로 경협 확대에 근본적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북경협 확대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에 따른 대외무역 활성화로 북한의 항만 물동량은 오는 2020년 6,5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처리능력은 현재 3,500만톤에 그쳐 시설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북한의 항만능력 확충을 위해 단기적으로 하역장비 등을 정비하고 나진항을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 극동지방의 관문항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중기 계획으로 남포·송림항(평양 공업단지 지원항)과 청진·선봉항(나진·선봉자유지대 및 북부공업지구 지원항), 흥남·원산항(원산·함흥공업지구 지원항)을 확충해 국내 인천·광양항, 울산·포항·부산항, 울산·부산·광양항과 각각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청진·남포·나진항에 대형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해 대외교역 전진기지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金소장은 『남북 교역에는 항공·철도보다 해상운송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연안항로규정 개정, 남북합작선사 설립, 남북 해·육복합운송체제 구축 등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북한당국과의 정책공조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6/18 18: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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