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증시 조정폭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종합주가지수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9일 4월 종합주가지수 평균치를 기존 959포인트에서 977포인트로, 범위를 929~1,025포인트에서 911~1,007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4월 초 발표된 2월 G7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전환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한 점과 엔ㆍ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을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동원증권도 이날 국내 증시의 하단을 890선으로 내리고 상반기 중 상단 목표지수를 1,050선으로 소폭 낮췄다. 동원증권은 당초 4월의 주가 등락예상 범위를 950~1,050선으로 제시했으나 이미 저점을 밑돌고 있다며 이같이 2ㆍ4분기 전망을 새로 제시했다. 동원증권은 3월의 유가급등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4월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를 밑돌았고 IT와 내구소비재ㆍ산업재 등의 실적부진이 나타나 당초 전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대우증권은 공식 전망치는 유지했지만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가 계속 하락할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860선까지 후퇴해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볼 때 역사적 저평가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앞선 지난 18일 우리투자증권은 공식 전망치를 낮추지는 않았지만 기술적 분석상 전망치 하단부를 890으로 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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