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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AI) 창설자인 피터 베넨슨이 25일 밤 옥스퍼드의 존 래드클리프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브렌던 패디 AI 대변인이 26일 발표했다. 향년 83세. 1921년 7월31일생인 베넨슨은 소년 시절부터 스페인 내전고아와 독일 나치정권을 탈출한 유대인들을 지원하는 등 인권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40세였던 지난 1961년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자유를 위해 건배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투옥된 2명의 학생에 대한 기사를 읽고 AI를 창설했다. 베넨슨은 당초 AI를 1년간 한시적인 조직으로 발족시켰으나 이후 지지자들의 후원에 힘입어 AI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80만명의 회원을 둔 세계 최대 인권단체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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