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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스페인에 발목 잡혀

스페인 등 유로존의 정정불안 우려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9.71포인트(0.93%) 하락한 1만3,880.08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다시 1만4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 보다 17.46포인트(1.15%) 낮은 1,495.7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7.93포인트(1.51%) 급락한 3,131.1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의 낙폭은 최근 3개월래 최대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유럽에 쏠렸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집권 국민당의 정치자금 수수 스캔들이 그 중심이다. 지난달 31일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는 라호이와 집권여당인 국민당이 반기 혹은 분기별로 건설사들로부터 자금을 수수했다고 폭로했다. 라호이 총리는 1997년~2008년 사이 건설 회사들로부터 35차례에 걸쳐 32만2,231유로(4억7,8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호이 총리는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감사기관들은 이번주중 사실 여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야당들은 라호이 총리의 즉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탈리아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달 말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규모 감세 정책을 펴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감을 높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시장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미국 공장 주문은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0.3% 감소했던 지난해 11월보다 개선된 것이었지만, 2.3%로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내용별로는 최소한 3년 이상 사용하는 자동차와 건설장비, 컴퓨터 등 내구재 주문은 4.3%나 늘어난 반면 음식료품과 의류 등 비내구재 주문은 0.3%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국제신용평가사인 S&P의 모회사인 맥그로우-힐이 14% 가까이 폭락했다. 미 법무부 등이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 채권 과대평가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악재로 작용했다. 오라클도 통신장비업체인 애크미 패킷을 19억8,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3% 가까이 내렸다. 반면 애크미 패킷은 24% 가까이 치솟았다.

‘블랙베리10’출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블랙베리’는 ‘BBRY’라는 코드로 거래를 시작한 첫날 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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