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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성공 바이러스의 의미


'도파민'은 신경호르몬이다. 중추신경에 작용해 만족과 희열을 느끼게 한다고 해서 '행복 호르몬'으로 불린다. 마약과 같은 부적절한 방법을 제외하고 도파민 분비를 가장 건강하게 촉진하는 것 중 하나는 '성공경험'이다. 어려움을 참고 마라톤을 완주하는 순간, 긴 준비 끝에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합격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의 짜릿한 쾌감의 원천이 바로 도파민이다. 굳이 생물학적 쾌감을 언급하지 않아도 성공경험은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 한번 성공한 사람은 다음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불확실성을 두려움보다는 기회로 바라본다. 또 다른 성공으로 연결되는 원동력이다.

직장인에게 성공은 개인의 영역일 뿐만 아니라 회사와 조직의 영역이기도 하다. 성장하는 회사 또는 성공을 만들어가는 조직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본인의 덕이라기보다는 사실 행운에 가깝다. 조직 단위의 성공은 리더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의 재능은 기본이고 이들을 하나로 묶는 열정이 필수다. 때로는 적절한 시장 상황과 운도 필요하다. 지금처럼 승자와 패자가 빠르게 뒤바뀌는 무한경쟁 시대에는 성공하는 배에 올라타 있기가 쉽지 않다. 조직의 성공은 개인의 성공에 비해 직접적이지 않다. 때문에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속해 있는 조직이 내 사회생활의 토양이다. 그 토양이 얼마나 비옥하냐에 따라 자신이 얼마만큼 성장하느냐가 영향을 받는 것은 자명하다. 그곳에서의 경험은 매우 큰 가르침이고 새로운 성공경험을 얻는 데 있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다. 일하면서 경험한 성공 과정은 환경과 상황이 달라져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CJ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할 때 XTM 등 몇 개 채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파워캐스트라는 회사를 설립해 잘 정착시키고 '화려한 휴가' '놈놈놈' 등 몇몇 영화를 흥행시킨 경험이 있다. 이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산업에 대한 보다 적극적 시각을 갖게 했고 불확실성을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지금껏 유지하게 한다.

지금 성공하는 회사에 속해 있다면 그 행운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만 묵묵히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일이 전체의 성공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미시적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성공의 도파민이 본인과 조직원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자. 성공으로 얻게 되는 것은 여러 가지다. 단기적으로는 개인 또는 해당 조직에 보상이 주어진다.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성장한다. 하지만 가장 큰 것은 조직원 각자에게 심어지는 성공 DNA다. 지금 당장 이런 조직에 속해 있지 않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성공의 크기는 객관적이기보다는 주관적이다.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나간다면 조직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인력으로 성장가능하다. 이런 노력은 회사 성공의 발판을 제공하는 융합반응의 촉매제가 된다. 이런 인력이 모인다면 그 조직은 결국 성공할 수밖에 없다.



높은 가지에 달려 있는 탐스러운 포도를 보고도 "보나마나 덜 익었다"며 돌아섰던 여우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승산 없어 보이는 경주에 응해 한 발 한 발 성공을 향해 다가간 거북이는 토끼를 앞지르는 성공을 거뒀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서서, 내년에는 모두가 자신만의 성공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가 희열을 맛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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