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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시총 6위 내줄 판

엔저에 제동 걸린 기아차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6위 종목인 기아차의 주가가 원·달러 환율하락에 더해 엔·달러 환율상승까지 겹치면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자동차업체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시장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경쟁력이 줄어들고 달러 대비 엔화가 싸지면 일본 차의 가격이 내려가 해외 시장에서도 영업환경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시총 7위인 네이버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하며 주가가 강세를 지속 중이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네이버가 기아차의 시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0.18%(100원) 내린 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11월20일부터 꾸준히 떨어져 이달 초 6만원선이 깨진 후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 기아차의 시총은 22조9,030억원으로 지난달 20일(25조100억원) 이후 2조1,070억원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네이버는 시가총액이 22조2,828억원으로 기아차와 6,202억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재상장한 지난 8월29일(15조8,220억원)보다 시총이 6조4,608억원 이상 커졌다. 당장 6일 기아차가 횡보 또는 하락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3% 오르면 두 종목의 시총 순위는 뒤바뀐다.

전문가들은 네이버는 글로벌 가입자 확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기아차는 원화강세와 엔화약세로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약세로 일본 차의 가격이 싸지면서 기아차의 상대적 매력이 줄어들었고 원화 강세로 국내 생산차량의 해외 수출 경쟁력도 약해졌다"며 "2009년 K5를 내놓았을 당시 발휘한 신차 효과를 보여주지 않는 한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도 "기아차는 국내 생산 수출물량이 35% 정도로 현대차(25%)보다 높아 원화강세 타격이 더 크고 내년 해외 시장에서 승부할 신차도 없어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반면 네이버는 라인이라는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기 때문에 당장에라도 기아차의 시총을 넘어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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