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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노른자위' 마곡지구 흥행 예감

편리한 교통망·저렴한 분양가·대기업 입주 호재에 수요자 관심 뜨거워<br>SH 사업관에 방문객 줄이어 내달 2854가구 일반 공급<br>분양가 3.3㎡당 1200만원선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 으로 불리는 마곡지구 분양이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마곡지구내 7단지 현장.


"교통여건이 좋아 출퇴근이 편할 것 같고 분양가도 쌀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대기업 입주까지 예정돼 있으니 발전 가능성도 높을 것 같네요. 이곳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30대 직장인 김모씨)

지난 주말 기자가 방문한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SH공사 마곡사업관에는 휴가철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갓난 아기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에서부터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은 분양일정과 입주자격을 묻느라 여념이 없었다. SH마곡사업관 관계자는 "평일과 주말 모두 매일 100여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문의가 꾸준하다"며 "분양일정이 가까워지면서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서구 마곡ㆍ가양동 일대에 366만5,086㎡ 규모로 개발되는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를 훌쩍 넘는 부지에 LG그룹, 롯데그룹,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이랜드 등 대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가 입주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대기업 호재와 맞물려 SH공사가 분양 예정인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가 마곡지구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859가구를 공급한 결과 6.8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기도 했다. 9월 중 2,8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ㆍ가격ㆍ배후수요 3박자 갖춰 기대감 '쑥쑥'= 마곡지구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탄탄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9호선(신방화ㆍ마곡나루ㆍ양천향교역) 및 5호선(마곡ㆍ발산역), 공항철도(마곡역) 등 6개의 지하철역이 이곳을 지난다. 도심ㆍ여의도ㆍ강남 등 핵심 업무지역을 모두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다. 가양동 T공인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서울시내에서 공항 접근성도 탁월한 곳"이라며 "이때문에 기업체 종사자들의 주거지역으로서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복합적으로 마련되는 것도 강점이다. 첨단산업단지의 배후 수요지로서 총 15개 단지 1만2,1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연구시설의 고급인력들이 꾸준히 유입되면 마곡지구뿐만 아니라 강서구 일대의 주거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시세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에 따르면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75~80%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3.3㎡당 평균 1,200만원 후반에서 1,3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곡동 A공인 관계자는 "가양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3.3㎡당 1,700만~2,000만원 선에서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인기 끌듯= 9월 일반에 분양될 물량은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80가구, 84㎡ 1,510가구, 114㎡ 1,264가구 등 총 2,854가구로 구성돼 있다. 중소형 물량이 절반 정도여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공급물량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114㎡의 분양 성공 가능성도 제법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4·1 부동산종합대책으로 중대형 청약 가점제가 폐지되고 유주택자에게도 1순위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가양동 B공인 관계자는 "중소형 선호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분양가만 저렴하게 책정된다면 중대형에도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가격"이라며 "마곡지구의 분양 성적표 역시 결국 가격이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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