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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장세전망] 당분간 박스권 등락 예상, 700P 아래선 매수 고려를

10월 주식시장은 더 이상 큰 폭의 하락없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 강세, 외국인 매수세 약화 등이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한국의 3ㆍ4분기 기업 실적은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 여부로 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재상승의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화 강세 등 부정적 변수들 영향 약해질 듯=원화 강세 속도가 빠른 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과거 원화 강세 국면에서 국내 수출이 오히려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생각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경쟁력 면에서 볼 때 경쟁국의 환율절상도 동반되는데다 미국경기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로 가격면에서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이 22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환율 1,150원을 기준으로 내년 평균환율이 1,050원까지 내려갈 때 기업의 영업이익은 8.04%, 경상이익은 1.85%, 순이익은 1.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타격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외국인의 매수세 약화도 예상되지만 이는 이익실현 성격이 강하며 글로벌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으로까지는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이 같은 수급 악화를 연기금 등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일부 방어할 것으로 기대돼 현 지수대에서 더 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민성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00선을 기점으로 연기금이 중기적인 관점에서 주식매수에 나설 예정이며 개인도 저가매수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며 박스권 붕괴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기업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필요=10월중 주목해야 될 재료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다. 국내기업은 지난 2분기까지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월7일 ALCOA를 시작으로 기업실적이 발표될 미국 역시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실적 회복세를 주도하는 분야가 정보기술(IT)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미국의 경우 S&P500 IT섹터의 3분기 기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T섹터의 주도 현상은 미국과 국내 시장을 연결하는 업종이 IT라는 점서 국내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으며 이제 회복을 지나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재현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재상승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의 확장이 중요하다”며 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주가와 금리의 동반 상승 ▲취업자수 등 고용지표의 개선 ▲기업의 뚜렷한 매출 증가 등 3가지를 꼽았다. 현재 주가와 금리의 동반추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실업률은 떨어지지만 신규 취업자수는 감소하고 있다. 또 기업 이익은 매출 증가보다는 비용감소에 의해 창출되는 측면이 강하다. 결국 아직 경기회복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정 국면 속 재상승 모색할 듯=대부분의 증권사는 10월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670~730선의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700선 이하에서의 저가 매수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영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만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주가는 경기회복 정도에 맞춰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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