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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사랑의 화살’을 쏘다

유니버셜발레단, 소설 출판 400돌 기념 코믹발레로 선보여


유니버셜발레단이 고전발레 중 가장 유쾌한 작품인 ‘돈키호테’를 오는 5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97년 초연된 이 작품은 그 해 무용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무용작품으로 선정됐으며, 그 후 독일, 영국 등 유럽순회공연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데 라 만차’를 원작으로 한 희극발레로 소설의 출판 40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있는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근거로 만든 작품이지만 돈키호테와 산초의 이야기가 아닌 돈보다 사랑을 선택한 젊은 연인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과 모험을 주제로 한다. 즐겁고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정열적인 스페인 민속춤과 전통 발레가 어우러져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야기 전개가 쉬운 드라마 발레라는 것과 중세 스페인 광장을 그대로 재현한 듯 한 화사한 무대와 의상, 무용수들의 춤이 조화를 이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작품의 특징적인 스페인풍 춤들은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본고장에서 익힌 민속무용을 모티프로 경쾌한 밍쿠스 음악과 잘 어우러지고 있다. 특히 발레에 관심이 있는 모든 관객들이 사랑하는 장면인 3막 ‘결혼식 그랑 파드되’(2인무)에서는 주역 무용수들의 개성으로 고난도 테크닉과 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여성 무용수들은 발레리나 최고의 기교인 32회 푸에테(회전동작)를 구사하고, 남성무용수들의 점프와 여성무용수를 한 손으로 어깨위로 들어올리는 기법, 공정회전 등 기교들은 관객들이 기다리는 돈키호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이번 무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유니버셜 발레단의 군무. 주역의 춤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군무이지만 고른 기량의 유니버셜 발레단의 군무는 그 자체로도 볼거리다. 우아한 고전발레의 춤 선율과 함께 플라맹고, 판당고 등 스페인의 정열적 에너지가 가득한 발레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을 위해 유니버셜 발레단의 스타들을 번갈아가며 무대에 선다. 임혜경ㆍ이원국, 황혜민ㆍ엄재용, 강예나ㆍ황재원 등 베테랑 무용수들과 처음 돈키호테에서 호흡을 마추는 이민정ㆍ시묜추진 등 4쌍의 주역들이 주인공. 오랜만에 임혜경과 파트너가 된 이원국은 “돈키호테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즐겁게 전달해야 하는 작품이기에 혜경씨와 사랑에 빠지고 있다”며 “최고의 돈키호테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5월 13일~15일 (02)2204-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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