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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상황따라 추가 경기부양 결정"

'빅3' 경제관료 "올 신규대출 규모 5조위안+α"

중국은 경제성장률 8%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신규대출 규모를 ‘5조위안 플러스 알파’로 가져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해서는 미국의 정책의지, 위기 대응력 등에 맞춰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빅3’ 경제관료인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행장,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말했다. 저우 행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 원자바오 총리가 말했던 올해 신규대출 목표인 5조위안은 정확히 그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면서 “통상 하반기에는 대출규모가 줄어드는 만큼 유동적으로 판단해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의 최대 관심사인 ‘추가부양책’에 대해 중국 경제관료들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 채 향후 미국의 대응강도와 상황변화에 보조를 맞출 것임을 감추지 않았다. 장 주임은 추가 부양조치에 대해 “현재 일련의 부양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소비와 투자가 확대되고 일부에서는 공산품 가격이 반등기미를 나타내고 있지만 부양책이 충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추가부양책의 발표 여부는 향후 상황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우 행장도 “금융위기가 앞으로 얼마나 악화될지, 혹은 또 어떤 새로운 상황이 연출될지에 따라 중국의 대응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그래서 오히려 중국은 거꾸로 금융위기를 일으킨 국가에 ‘도대체 어떤 상황까지 나갈 것이냐’고 묻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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