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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진영 '하늘의 별' 되다


위암으로 투병생활을 해 온 여배우 장진영(37ㆍ사진)이 1일 끝내 사망했다. 장진영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장진영씨가 오후 4시4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완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치료에 전념해 왔다. 1년 가량의 암 투병생활 동안 장진영의 곁을 지킨 남자 친구와의 러브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장진영은 지난달 상태가 악화돼 입원했으며 암세포가 몸 전체로 전이돼 회복 불가능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지난달 이미 모든 치료를 중단했으며 가족과 함께 마지막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대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진 장진영은 이 때 의식불명 상태를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상명대 의상학과 재학 중이던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힌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1999년 영화에 진출한 그는 영화 ‘소름’과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두 차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국화꽃향기’ ‘싱글즈’ 등을 거치며 충무로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소름’으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평단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10월 안방극장으로 컴백해 출연했던 SBS 드라마 ‘로비스트’가 그의 마지막 출연작이 됐다. 유족으로는 부모님과 언니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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