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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국내서도 고속 성장
입력1999-05-14 00:00:00
수정
1999.05.14 00:00:00
이균성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국내에 들어온 뒤 도서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1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3월말 한국에 상륙한 아마존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모두 3,087권(1억9,097만원)의 외국 서적을 판매했다. 하루 평균 120권의 외국서적을 한국 독자들에게 판매한 셈이다.
첫달인 3월에 385권(2,134만원)을 판매한데 이어 4월 1,954권(1억1,588만원)으로 급증했고 이달에는 3,000권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독자들이 즐겨 찾은 서적 가운데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회장의 저서인 「생각의 속도」(THE SPEED OF THOUGHT)로 지금까지 모두 154권이 판매됐다. 그 다음 델 컴퓨터사 마이클 델 회장의 「델 길라잡이」(DIRECT TO DELL)가 85권, 미국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 은행을 다룬 리사 엔들릭의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가 53권 팔렸다.
분야별로는 컴퓨터(28%) 서적이 가장 많았으며 경제·경영(23%), 전자상거래(18%), 어학교재(13%), 문학(10%), 기타(8%) 순이었다.
삼성물산 인터넷사업본부장 이금용(李今龍)이사는 『아마존이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것은 불과 2개월도 채 안되지만 E-메일을 통한 주문확인 서비스 등 철저한 고객서비스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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