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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보면 저금리 끝났다"

박승총재 "하반기 경기회복 확신" 금리인상 시사<br>11일 금통위 콜금리 3.25% 9개월째 동결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경기회복세가 본 궤도에 진입한다면 지체 없이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를 9개월째 동결해 3.25%로 유지했다. /이호재기자


"시장금리보면 저금리 끝났다" 박승총재 "하반기 경기회복 확신" 금리인상 시사11일 금통위 콜금리 3.25% 9개월째 동결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경기회복세가 본 궤도에 진입한다면 지체 없이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를 9개월째 동결해 3.25%로 유지했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저금리시대 끝나고 있다 [시리즈 전체보기] • 늦어도 4분기중 0.25~0.5%P 올릴듯 • 朴총재 발언에 국채 선물 한때 급락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최근 시장금리만 보면 저금리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8월 중 콜금리를 연 3.25%로 9개월째 동결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금통위는 경기회복이 본궤도에 진입한다는 확신이 들면 지체 없이 통화정책 조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하반기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해 하반기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박 총재는 하반기 경기전망과 관련해 “지난 7월 이후의 경기동향에 대한 각종 지표를 자체 점검한 결과 경기회복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완만하지만 꾸준히 이어져온 경기 회복세가 7월에는 민간소비와 생산활동 증가 등으로 더욱 확연해져 한은의 당초 예상대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증가가 수출 둔화를 상쇄하면서 경기회복세를 점차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경기회복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느냐가 관건”이라며 “한은은 이 같은 경기회복 추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시장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도 경기와 부동산, 자금 단기화 등 다른 요인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금리) 정책변경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직답을 피했다. 그는 “금리인상은 경기ㆍ물가ㆍ자금배분(단기화ㆍ부동산ㆍ주가) 등의 문제와 복잡하게 연관돼 있다”며 “이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달 말 나오는 종합부동산대책은 획기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정치권에서 저항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정책 효과에 대해 박 총재는 "저금리 기조 유지가 경기수준 유지에 별 도움이 안됐다는 주장도 있는데 거꾸로 만일 고금리를 유지했다면 지금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됐을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분명히 우리나라의 저금리 정책은 경기와 고용 유지, 기업성장에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장기간 저금리 체제가 유지돼 부동산에 거품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시인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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