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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수준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18개 은행의 BIS비율이 평균 14.07%로 전분기 말보다 0.33%포인트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분기에 이어 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 같은 BIS비율 하락은 은행들이 3ㆍ4분기에 2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자기자본이 1조8,000억원 늘어난데다 환율 하락으로 파생상품자산과 외화자산이 줄면서 위험가중자산이 14조4,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BIS비율은 수출입은행(11.01%)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12%를 웃돌았다. 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1등급이 되는 BIS비율 기준은 10%이다. BIS비율 가운데 평균 기본자본비율(Tier1)은 10.67%로 3개월 사이에 0.37%포인트 높아졌다. 자기자본에서 보통주와 같은 기본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 말보다 0.9%포인트 상승한 75.9%를 기록했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국제 감독기구인 바젤위원회가 은행자본의 질 제고 등 새로운 자기자본 규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국내 은행이 양호한 자본 수준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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