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준식 순천시장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문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발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공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신준식 순천시장(60)은 『순천이 21세기 광양만권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_시정운영 방향은 무엇입니까.

▲순천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입니다. 문화가 꽃피는 풍요로운 순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쳐나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건강한 생활환경를 조성해 구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순천 시민상 정립에 매진하겠습니다.

_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궁금합니다.

▲연간 4,500억원가량의 예금이 역외로 새나가고 있습니다. 이 돈이 지역에 재투자되도록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기업을 위해 공장용지를 저렴하게 분양해주고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자금을 매년 30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산학협동차원에서 순천대를 자동차 신소재 개발과 지역산업 핵심기술개발의 연구센터로 육성시키겠습니다.

_지역정보화를 주창하고 있는데, 그 방안은 무엇입니까.

▲인터넷에 사이버 시정, 산업정보 네트위크, 관광안내, 여성정보 등 홈페이지를 99년까지 구축하겠습니다. 또 순천시 지도를 전산으로 수치화해서 지하 상하수도 등 각종 지하매설물과 지상 정보를 입력하겠습니다. 건축, 주택민원 업무의 데이터베이스작업을 99년까지 마쳐 2000년부터는 전국 통합서비스에 동참하겠습니다.

_「그린 순천21」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높이자는 것이 목적입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순천만 자연생태계 보전, 보행자 중심의 거리 조성, 자전거 도로망 구축, 도시 공원과 녹지면적 확대, 자연형 하천조성, 환경오염처리 시설 확충 등이 있습니다.

_낙안읍성 관광단지 조성과 문화예술 활성화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순천시에는 송광사·선암사·고인돌공원·낙안읍성 등 관광지와 95점의 문화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수두룩합니다. 이들을 활용하기 위해 순천랜드 등 관광타운을 낙안읍성 주변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동네마다 문화의 집을 짓고 예술인 창작 스튜디오도 설치하겠습니다. 또 봉화산과 오천지역에 조각공원과 민속박물관을 건립할 방침입니다.

_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교통해소를 위한 복안은 있습니까.

▲도심을 가로막는 봉화산때문에 조곡 삼거리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기업이 봉화산터널을 건설하고 있으며, 2개 국도가 교차해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을 빚고 있는 17번국도의 우회도로를 임기내에 건설하겠습니다.

_도농 균형개발방안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요.

▲시가지는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서 기능을 수행토록 하고 농촌지역은 전원주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배분할 계획입니다. 시가지는 풍덕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을 연차적으로 택지조성해 나가고 시가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6개 간선도로망 28.1㎞를 개설해 교통망을 확충해나가겠습니다. 농촌지역의 경우 군도와 농어촌도로 159개 노선 588.4㎞를 개설하겠습니다. 주암·외서·낙안·송광·황전 등 북부지역은 3개면씩 격년제로 오지개발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순천 =김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