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침묵

침묵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어렵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상대방도 마음을 졸이게 한다. 쉬울 것 같지만 어려운 것이 침묵인데 우리나라 불교를 배우러 온 외국인 승려들도 선원(禪院)에서의 수행 과정 중 묵언(默言)수행을 가장 힘들게 여긴다고 한다.자기 조절의 기본 훈련인 침묵이 이처럼 수행자들에게 흔히 애용(?)되는 것은 ‘님의 침묵’이라는 시에서도 나타나듯이 침묵이 깨달음을 얻게 하는 시간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어떤 시인이 이야기 한 것처럼 침묵이 마르면 작별이 온다는 말처럼 침묵의 시간처럼 무료한 것도 없다. 그래서 듣길 원하는 사람들에겐 침묵은 ‘잔인한 독’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최근 주식시장도 묵언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거래량도 급감하였고 주가지수의 변동폭도 그 어느 때보다 작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침묵의 시간이 투자자들을 짜증나게 하지만 이러한 고요함 속에서도 시장은 끊임없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