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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은행 한계 뛰어 넘을것"

전북銀, 우리캐피탈 인수 최종승인


김한(사진) 전북은행장은 "우리캐피탈 인수는 중산층 서민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전북은행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캐피탈의 전국망을 활용해 지역은행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지난 7일 금융위원회가 전북은행의 우리캐피탈 인수를 최종 승인한 직후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캐피탈 인수는) 훌륭한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의 우리캐피탈 승인은 5월 인수작업 개시 이후 4개월 만으로 993억원이 소요됐다. 김 행장은 "오토 파이낸싱에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리캐피탈은 전국망을 갖춘데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서민층"이라며 "신용등급 4~7등급 서민을 타깃으로 하는 전북은행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인수합병(M&A)은 특성상 기업을 인수할 때 영업권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면서 장부가액에 비해 590억원 정도 싸게 인수했다"며 "매수차익 590억원은 자본으로 처리돼 자본확충 효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의 경제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북은행은 그동안 지역은행이라는 특수성, 특히 전북은 산업기반이 약하다는 이유로 성장성의 한계를 지적 받아왔다. 김 행장은 "우리캐피탈의 최근 실적을 보면 월별로 8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당초 예상했던 400억원의 2배를 웃도는 것"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라면 연 1조원가량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캐피탈 인수 이후 추가적인 몸집 불리기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김 행장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을 추가로 인수하는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 행장은 "일단은 우리캐피탈을 정상화하는 것에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저축은행 인수 등은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증자를 진행하면서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전북은행의 재무구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최대 관심사인 우리캐피탈 경영정상화에 집중해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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