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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진 北 적극행보 南

‘신중해진 북한, 적극적인 한국’. 나흘째 중국 베이징에서 6자 회담이 진행되면서 각국의 변화된 면모가 속속들이 포착되고 있다. 각국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국가는 역시 북한. 13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온 북한의 신중한 태도에 대해 회담 참가국들은 처음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런 우려를 확실히 불식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매우 신중하고 진지하며 유연성까지 생겼다’는 게 정부 대표단들의 의견이다.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고 회담이 풀리지 않으면 ‘돌발 회견’을 펼쳤던 과거 모습은 아예 찾아볼 수 없다. 김계관 외무부 부상이 회담에서 이해가 안되거나 의문이 생기는 부문은 우리측 대표에게 ‘정중하게’ 물어보는 일도 잦아졌다고 한다. 이 같은 북한의 변화는 근본적으로 남북간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미국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대표단의 적극적인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그간 3차례의 회담에서도 한국은 주요 이해당사자로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이번에는 두드러진다. 회담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수석대표와 실무자 2명, 통역 1명으로 구성된 ‘소인수회의’와 빈번해진 양자협의의 활성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대표단은 북한과 미국 사이를 자주 오가며 양측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가국도 1~3차 회담과 달리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한국을 높게 평가하며 주도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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