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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미국 정부의 통화기록 압수 여파로 취재활동 차질”

미국 연방검찰의 AP통신 전화통화 기록 압수조사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AP측이 이번 사태 때문에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리 프루잇 AP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평소에는 우리와 거리낌 없이 대화하던 정부 관료들이나 취재 과정에서 협조하는 사람들이 이제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정부로부터 감시를 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이미 가시화했다고 지적했다.

프루잇 CEO는 법무부가 통화 기록을 압수했다고 확인한 20여개의 전화 회선을 “약 100명의 기자들이 사용한다”면서 “2개월 분량을 압수했다면 통화량은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방검찰이 수사 보안을 위해 통화 내역 압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애초에 그들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을 뿐더러 우리는 그 이유를 이해할 수도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위헌적 행위’라고 규정하며 “이런 조사를 할 권리를 문제 삼지는 않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매우 은밀하게 권력을 남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10일 사전통보 없이 AP가 사용하는 전화회선 20여개의 통화내역 2개월치를 조사해왔다고 AP측에 통보했다. 법무부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AP는 정부 기밀유출경로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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