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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토크] "사회환원은 효과적 투자

-P&G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지 않았는가.(백웅조)알 라즈와니 사장=P&G는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재 산업에 집중,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P&G는 소비재 산업에서의 마케팅 능력과 제조 능력이 타 기업에 비해 강하다고 생각한다. -P&G는 인력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MBA등 직원들의 학위 취득에 대한 지원은 어떤 것들이 있나. (엄세민ㆍ서강대 경제) 송동언 이사=해외 유학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은 없다. 경쟁 기업으로 스카우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원 개개인들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 지사 등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워주고 있다. 법인 지사에 적극적으로 파견하는 등의 활동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사관계 전문가가 필요하다면 그 분야의 업무를 배울 수 있는 해외 법인에 직원을 파견한다. -라즈와니 사장께서는 P&G의 사회환원 활동을 상당히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수익성과 상충될 수 있지 않은가.(이강욱) 라즈와니 사장=사회환원 활동은 기업과 기업이 속한 공동체가 윈-윈하는 것이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사회환원 활동이 기업 비용을 증가시키지만 장기적으로 매우 효과적인 투자 방안이다. 한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에 적극적이지만 막상 한국 소비자들은 미국 기업에 대해 적대적으로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P&G가 펼치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 '사랑의 김치담그기'등은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줄 뿐 아니라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감자칩 프링글스는 한국에서 매우 성공적인 브랜드 중 하나다. 성공요인을 무엇이라고 평가하는가.(김유지ㆍ연세대 영문학) 라즈와니 사장=P&G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한다. 프링글스의 경우 여러 차례의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한국 소비자들의 좋아하고 원하는 맛으로 시장에 내놓은 것이 첫째 성공 요인이다. 또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다가선 것도 주요한 성공 요인이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프링글스는 단순한 감자칩이 아니라 모임에 즐거움을 더하는 '멋진 품목(cool item)'이라는 이미지를 심은 것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한국 인력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이강욱) 라즈와니 사장= 한국인은 매우 강한 직업 윤리를 갖고 있어 인상적이다. 한국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일에 매우 충실하게 몰두하고 있다. 해외 법인에 파견된 한국인들도 한결같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미국이 '나' 위주의 개인주의적인 문화라면 한국은 '우리'를 강조하고 가족과 조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정신이 강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수평적인 인간 관계보다는 수직적인 계급 조직, 즉 '사장님 문화'에 젖어있다는 단점도 발견할 수 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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