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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힘이다] 몽베르 컨트리 클럽

북코스 만만찮지만 천혜의 비경 갖춰<BR>브렝땅코스 5본홀 장타자도 2은 하기 쉽지 않아<BR>에떼 9번홀은 티샷·세컨샷 풍광 사뭇 달라 인상적





과거 산정호수라는 이름으로 부도의 비운을 맞아야 했던 이 골프장은 몽베르라는 이름으로 옷을 갈아 입으면서 완벽한 변신을 하게 된다. 2002년 환경전문기업인 원광그룹이 인수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겪게 된 것이다. 2003년 새롭게 오픈한 북 코스(에떼와 브렝땅)는 만만치 않은 코스 난이도와 천혜의 비경으로 최근 골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아 신흥 명문이라는 평판을 얻게 됐다. 한국 10대 코스에 진입한 곳도 북 코스다. 이 코스는 국내 남자 골프계 정규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더 널리 소개됐고 한번쯤 라운드해 보고 싶은 곳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골프 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회원들은 갤러리들에게 코스 주변의 풍광을 둘러보라며 ‘최고의 코스’라는 자부심 넘치는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북코스의 특징은 자연의 지형과 전망을 최대한 살리면서 길고 넓은 페어웨이를 살려내 강자와 만나 겨루며 라운드하는 듯한 긴장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공략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챔피언코스이며 호쾌함과 도전정신을 만끽할 수 있는 남성적인 코스이기도 하다. 북코스의 브렝땅코스 5번홀(파4)은 오르막에다 길이도 459야드로 길어서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고서는 2온하기가 쉽지 않아 골퍼들이 인상적으로 꼽는다. 에떠 3번홀도 파5지만 무려 673야드나 돼 프로 골퍼들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러나 이 골프장 북코스 중 대표 홀로 꼽히는 곳은 에떼 9번홀이 꼽힌다. 왼쪽으로 다소 굽어 도는 도그레그 홀인데다 그린에 해저드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바라 볼 때의 느낌과 페어웨이에서 세컨 샷으로 그린을 노릴 때의 풍광이 사뭇 달라 2개 홀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파4이며 459야드로 거리가 만만치 않으나 다소 내리막인 탓에 거리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양쪽이 모두 숲이고 오른쪽으로 해저드로 흐르는 개울이 이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샷이 더 중요하다. 마지막 홀이기 때문에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는 것이 이 홀 공략의 키 포인트다. 한편 이 골프장은 경북 군위군에 18홀 규모의 퍼블릭 코스를 짓고 있으며 조만간 총 54홀 규모의 코스를 갖출 예정이다. [인터뷰] 손권용 사장 "남·북코스 차별화… 두 코스 즐기는 느낌" “산정호수 시절 10년 동안 모 기업 부도로 입었던 불명예를 단시간에 극복하고 명문 골프장으로 거듭난 것은 오너이신 원광그룹 김학헌 회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회원 여러분의 인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권용 몽베르 대표이사는 처음으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선정 10대코스에 든 것에 대해 오너를 비롯한 주변의 적극적인 배려가 있었던 덕이라고 말했다. “10대 코스로 뽑힌 북코스와 남코스의 분위기나 공략법이 많이 달라 회원권 하나로 두 코스를 즐긴다는 평가를 듣는다”는 손 대표는 “회원들이 10대 코스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크게 느끼며 자랑스러워 하신다”고 선정이후 달라진 점을 꼽았다. 그러나 정작 스스로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로 느껴져 긴장감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도입해 코스 거리 정보는 물론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등 늘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는 손 대표는 “앞으로도 회원들이,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골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몽베르CC는 현재 ‘회원들만의 특별한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클럽하우스 도처에 그림, 시화 등을 전시하는 한편 매주 금ㆍ토요일 저녁 6시에 대자연속에서 즐기는 라이브 콘서트를 열어 골프와 문화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대표는 “변화에 적응하고 준비하는 자가 되자는 평소 좌우명대로 10대 코스 선정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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