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계열사별 손실률 큰차

안건회계법인이 20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보낸 대우전자부품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부품의 순자산가치(자산-부채)는 724억원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의 보고서에 나타난 이 회사의 자산은 3,650억원, 부채는 2,926억원이었다. 당초 회사측이 제시한 자산은 3,951억원, 부채는 2,760억원이었다.이에 따라 회계법인이 확정한 대우전자부품의 순자산가치는 당초 회사측이 제시한 수치보다 468억원이나 줄어들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순자산가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출자전환 등 채권단의 채무조정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 기업가치와 현금흐름 등을 종합 산출해야 채권 손실률이 결정되지만 현 상태라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 주력계열사인 A사의 경우 채권단이 회계법인으로부터 잠정 실사결과를 받은 결과 손실률이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력계열사 실사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동요가 예상된다.

김영기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