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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블릿PC 판매량 올 2,000만대·내년 5,500만대 예상

2년내 300弗대로 값 내릴것


태블릿PC 시장이 애플 아이패드,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 신제품 출시로 올해 2,000만대, 내년 5,500만대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판매대수가 올해 1,950만대, 2011년에는 181% 상승한 5,480만대를 기록한 후 2014년에는 2억800만대까지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태블릿은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는 올인원(all-in-one) 특징을 갖기 때문에 e-리더, 게임 기기, 미디어 플레이어 등 기타 소비자 가전을 잠식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2년간 태블릿의 평균 판매가격이 3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미니 노트북이 잠식 위협을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블릿 가격은 현재 600달러대 수준이지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일제히 뛰어들면서 2년내 절반 가격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과 같은 개방형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통신 디바이스에 미치는 잠식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7인치 태블릿과 4인치 크기 전후의 스마트폰은 사용면에서 차별화가 어려워 사용자의 입장에서 두 가지 제품을 모두 소유하는 것을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태블릿PC가 얼리어댑터용에서 주류제품으로 성장하게 되면 개인용을 넘어 가족용으로 구매될 것으로 분석된다. 밀라네시 부사장은 "그 동안 미니 노트북에 보조금을 제공했던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앞으로 태블릿PC쪽으로 마케팅 지출을 돌릴 것"이라며 "초기 태블릿PC의 하드웨어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층의 구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패드 구입이 절대적인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은 올해 태블릿 매출의 61%를 차지하지만 2014년이면 43% 수준까지 떨어질 예상이다. 3세대(G)통신망과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는 태블릿은 올해 전체 태블릿 매출의 55%를 차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8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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