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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분양가 뻥튀기 그만

새해부터 시작된 인천지역 아파트 3차 동시분양은 `경제특구`라는 프리미엄 때문인지 일찌감치 송도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라는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 인천참여자치연대가 송도신도시 아파트 분양가와 인근지역인 연수구의 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이번 분양의 76%를 차지하는 30평형대 아파트 2,920가구의 평균 분양가는 평균 2억177만원(평당 597만원). 인근 기본아파트 동일 평형대의 매매가 평균 1억8,086만원(평당 530만원)보다 분양가격이 2,091만원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로 인해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되고 있어 이래저래 집없는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멀어지고만 있다. 인천지역의 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인천시의 주거단지의 고급화, 대형화 지향이라는 잘못된 주택정책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건설업체들의 분양가 부풀리기가 원인이라고 본다. 건설업체는 연약지반 공사비 등이 과다투입 되었다는 이유로 분양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송도신도시는 택지분양 당시 평당 150만원 정도의 낮은 가격으로 분양 받았기 때문에 분양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건설업체의 브랜드 가치만을 내세운다거나, 모델하우스 운영비, 광고비 등 임의비용을 부풀려 분양가격의 상승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참여자치연대는 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회계사, 감정평가사, 관련 교수, 전문가, 시민단체, 자치단체, 건설업체 등이 참여하는 분양가 검증을 위한 분양가 평가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분양가 자율화 조치 이후 건설업체들이 권장분양가 보다는 임의비용을 과다책정, 이러한 비용들이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전가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아울러 평가위원회의 검증작업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분양가 인상에 대해 인하조치 할 수 있는 자치단체의 강제력도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도시에 집만 많지 내 집은 없는 현실이 서민에게는 가장 큰 설움이라는 것을 건설업체가 한번쯤 새겨볼 필요가 있다. <유진수(인천참여자치연대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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