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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겨울잠 빠지나

디스플레이 부진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최저 9조원대로 떨어져 "내년 초까지 주가 횡보"


내년 초 '실적장세'의 방향성을 결정할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0조원 초반까지 떨어졌다.

일부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과 디스플레이 부문 부진 등을 이유로 4·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내놓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내년 1·4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우려 등 잠재적인 불안감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26% 내린 14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1월 올 4·4분기 잠정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예상이익이 잇달아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내년 초 펼쳐질 어닝시즌에서 증시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월 초 10조5,000억원대였던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이달 24일 기준 10조2,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3개월 단위로 모아 산정한 수치로 최근 한 달간 증권사들이 제시한 추정치 17개의 평균은 10조941억원으로 떨어진다.



실제 이달 들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한 17개 증권사 중 6곳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9조원대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악화 원인은 환율 하락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 탓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062원 수준으로 3·4분기 평균인 1,109원 대비 약 4% 하락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은 물론 IM(IT&모바일)부문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환율 이슈와 함께 연말 세트 부문 재고정리와 연구개발비용 증가, 단가 하락 등 4중고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의 '신경영 20주년 기념 특별보너스'도 추정치 하향의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000억~4,00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10조원에 턱걸이했던 영업이익 추정치가 9조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대우증권 역시 최근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조2,000억원으로 제시했지만 특별보너스를 고려하면 영업이익이 9조8,000억~9조9,0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내부전망을 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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