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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유방촬영(DBT), 암 진단 정확도 높아"

 유방 X선 검사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는 3차원 유방촬영술인 디지털유방단층촬영술(DBT)이 유방암 진단 정확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과대학의 영상의학과 유방조영실장 에밀리 코넌트 박사는 DBT가 전통적인 2차원 디지털유방조영술보다 암 진단율이 훨씬 높고 재검률은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차원 디지털유방조영술은 현재 유방암 진단에 활용되는 표준 유방 X선 검사법이다.

 코넌트 박사의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모든 피검자에게 DBT를 시행해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1만5,633명과 2011년 11월 이전에 전통적인 유방 X선 검사를 받은 1만753명의 검사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DBT의 유방암 진단율이 1,000명당 5.24명으로 유방 X선 검사(4.28명)보다 평균 22% 높았으며 재검률도 DBT가 평균 8.78%로 유방 X선 검사(10.4%)보다 상당히 낮았다.

 전체적인 유방암 양성예측도(positive prdictive value)는 DBT가 6%로 유방 X선 검사의 4.1%에 비해 46% 높게 나타났다.



 유방 X 선검사는 유방암으로 잘못 판단하는 이른바 허위양성(false positive)이 나올 수 있어 필요 없는 재검과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반면 DBT는 유방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각각의 영상을 따로따로 보거나 합성해서 유방조직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다.

 DBT는 2011년 미국에서 유방암 검사법으로 승인을 받았지만 표준검사법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영상의학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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