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의 사이클상 지금이 3ㆍ4분기 실적호전 예상 종목 주식을 살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9일 “종합주가지수가 주요 기업의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3ㆍ4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김우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종합주가지수가 10.2% 상승한 것도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이라며 “3ㆍ4분기에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유틸리티, 산업재(운송ㆍ중전기), IT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내수주로 계절적 요인에 따라 2ㆍ4분기보다는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유틸리티 업종은 7ㆍ8월에 이미 실적 향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헌석 현대증권 유틸리티ㆍ미디어 팀장도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비용 상쇄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식은 ‘10월에 사서 4월에 팔라’는 말처럼 전체적으로 2ㆍ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종합주가지수의 계절성을 보면 지금이 3ㆍ4분기 실적호전 예상 업종의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