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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신년화두 "임사이구(臨事而懼)"

"어려운 때 지혜를 모아 큰 일을 성사시킨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012년 신년화두를 임사이구(臨事而懼)로 선정했다. 임사이구는 세종실록에 나온 ‘임사이구 호모이성(好謨而成)’에서 따온 말로 ‘어려운 시기 큰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성사시킨다’는 의미다. 원전은 논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는 물론 세계 역사의 전환점에 놓이게 될 한 해 동안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보다 엄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착실하게 국정과업들을 추진해 국민과 함께 대업을 완수하기를 희망하는 뜻에서 신년화두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신년화두는 당초 ‘공생발전’ 등의 연장선상에서 검토됐으나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등 한반도의 정세 변화를 고려해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또 임사이구의 뜻대로 남북관계, 글로벌 재정위기 등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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