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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산자 "짐많이 실은 당나귀는 주저앉는다"

金산자 "짐많이 실은 당나귀는 주저앉는다"『짐을 많이 실은 당나귀는 주저앉게 됩니다.』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이 당나귀론(論)을 펼쳤다. 경제의 근간인 당나귀(기업)가 넘어야 할 허들(장애물)은 늘어만 가고 거기에 짐까지 가중되고 있다는 얘기다. 건강한 경제는 건강한 당나귀에서 나온다는 게 요지. 金장관은 10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기후변화협약, E비즈니스의 도전 등 기업이 넘어야 할 산이 험해지고 있는데도 40시간 노동제·최저임금제 같은 짐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金장관은 『과거에는 기업인 스스로가 당나귀(기업)의 힘을 뺏지만 요즘엔 그렇지 않다』며 『노동자와 정부·기업인이 힘을 합쳐 당나귀에게 힘을 몰아주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노동자들이 40시간 노동제로 줄어드는 작업시간을 일하는 대신 그로부터 발생하는 잉여를 사내에 유보, 결국에는 노동자에게 이익을 돌아가게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金장관은 『금융 문제나 자금 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투자가 부실하면 수출 경쟁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金장관은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해 당나귀의 체질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며 11일 기술혁신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8: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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