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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남성학] 과유불급과 성욕감퇴

성적 자극 빈번하면 되레 성욕 저하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는 일본을 ‘국화와 칼’로 정의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칼을 숭배하는 극단적인 민족성을 설파한 것인데 성문화 역시 섹스산업의 메카이면서 1인용 이부자리가 가장 많이 팔리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성을 상품화하는데 천부적인 기질을 갖고 있는 일본인의 습성은 8세기에 쓰여 진 ‘고사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책의 첫 대목은 이른바 ‘나라 낳기’ 성행위 묘사다. 하늘에서 내려 온 두 신이 ‘남은 곳’과 ‘모자라는 곳’을 서로 막아 일본의 국토를 낳았다는 이야기는 일본의 성문화가 개방적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또 제1대 진무천황의 황후이름도 예사롭지 않다. 우리역사로 비교한다면 환웅과 결혼해 단군왕검을 낳은 웅녀에 견줄 수 있는 그녀의 이름은 호토타타라이스키히메노미코토라는 긴 이름이다. 이를 직역하면 호토를 노출시켜 화살로 변신한 신에 찔려 깜짝 놀라 낳은 딸이라는 뜻인데, 황후의 어머니가 냇가에서 변을 볼 때 아름다움에 반한 뱀신이 붉은 화살로 변해 노출된 음문에 들어가 임신이 되었던 것이다. 아무튼 빼어난 미모로 황후가 되었는데 호토(음문)라는 단어가 들어있어 개명을 했지만 바뀐 이름도 ‘엉덩이 까고 벌리다 깜짝 놀란 딸’로 번역된다. 여성의 음문이 생명을 잉태하는 신성한 곳이고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에 가히 황후의 이름에 걸 맞는 뜻이지만 이러한 역사와 신화로 인해 일본인의 성문화가 개방적인 풍토를 갖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성을 자극하는 노출습성은 물론이고 결혼식을 마친 신랑이 테크닉을 연마하기 위해 며칠 간 윤락녀와 동침하는 풍속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과다노출과 성적자극은 오히려 남성들의 성적 호기심과 욕구를 감소시켰기 때문에 관음증과 섹스리스 환자를 양산 했으니,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는 과유불급의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처럼 성적자극도 너무 빈번하면 성욕을 저하시키는데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우리사회도 포르노가 만연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 포르노는 권태기 부부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지만 중독되면 자위행위로 실제의 성욕이 오히려 감소되는 부작용이 있다. 더구나 포르노 배우들의 테크닉이나 심벌과 비교해 콤플렉스까지 느끼기 때문에 폐해가 크다. 의학적으로 7㎝ 내외면 성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80% 이상 남성들이 왜소 콤플렉스로 부부생활을 원만하게 하지 못하는 것은 포르노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데, 콤플렉스로 성기능에 이상을 느낀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병적인 왜소 음경으로 아내를 만족시켜 주지 못해 고민하는 남성이라면 속히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아내도 모를 정도로 감쪽같이 크고 우람한 심벌의 소유자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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