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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아시아 시장 이탈 가속

유출액 8월 21억弗서 9월 43억弗로 급증<br>GSA이어 라미우스도 홍콩지점 폐쇄 검토

헤지펀드 자금의 아시아 시장 이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신흥국 펀드의 해지가 늘어나고 투자자금의 선진국 송환이 확대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헤지펀드 철수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 펀드 유출액은 8월 21억 달러에서 지난달 43억 달러로 배 이상 확대되며 유출이 늘어난 유일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신문에 따르면 110억 달러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미국계 헤지펀드인 라미우스는 홍콩 지점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라미우스의 앤서니 밀러 공동경영자는 "홍콩 면허 반납은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최선책이자 자금을 미국과 유럽으로 재분배하는 방법"이라며 "뉴욕과 런던 지점을 통해 아시아 투자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런던 소재 GSA캐피탈 역시 지난해 개설했던 홍콩 지점을 최근 폐쇄했다.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모든 자원을 한 데 모아 중심부에서 운영하길 원한다"고 파시드 사드 하쉐미 GSA 공동경영자는 답했다. TPG-액손은 미국 본사를 손대지 않으면서도 아시아 지부 직원의 30% 가량을 최근 해고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콩코디아가 최근 사무소를 폐쇄했고, 탄탈론캐피탈은 중소형 펀드를 청산하는 등 사업 규모를 줄였다. 신문은 이 같은 자금 이탈이 고객 해지 등에 대비해 각 헤지펀드들이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운영비용을 삭감하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홈타운' 투자에 치중하게 된 것도 자금 이탈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이다. 한 업계 소식통은 "정말 시장에 문제가 있다면 지점에서 이익이 계속 나고 있을지라도 먼저 모국 시장을 구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과 싱가포르 감독기관은 "몇몇 펀드가 인출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범위한 사업 청산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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