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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시분양 위축… 1차 120가구에 그칠듯

서울 분양시장의 침체가 심화되면서 업체들이 계속 분양을 미루고 있어 1차 동시분양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120가구만이 공급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12차 동시분양 2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결과 총 716가구 모집에 62명이 신청해 0.09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무려 654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첫 날 무주택 우선순위 청약접수에서는 단 8명만이 신청해 실수요자들의 청약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음을 보여줬고 1순위와 2순위 청약접수에서도 각각 42명, 12명이신청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 위축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청약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자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분양을 계속 미루고 있다. 서울시 각 구청이 업체를 대상으로 내달 실시되는 1차 동시분양에 대한 참여신청을 접수한 결과 방화동 태승종합건설, 응암동 자선종합건설, 신사동 굿모닝기룡건설 등 3곳만이 참여해 일반분양 물량이 120가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차수(5곳, 591가구)에 비해 80%, 이번 12차(3개 단지, 716가구)에 비해 83% 각각 감소한 물량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당초 1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유망단지들이 시장 침체로 분양을 연기해 예상보다 물량이 감소했다"며 "참여단지도 모두100가구 미만인 소규모 단지여서 단지별 일반분양은 50가구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방화동에 태승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오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25~32평형 총 76가구며 이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응암동에 자선종합건설이 공급하는 아파트는 서린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7~45평형 총 96가구 중 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굿모닝기룡건설이 신사동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33평형 총 49가구로 구성되며 모두 일반분양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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