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원자력은 삶의 동반자" 알리미役 톡톡 전기료 절감·환경보전·의료 활용등 필요성 전파오해 불식 이어 공모전 개최등 관심도 제고 병행재단 설립후 '원전 안전성 신뢰도' 두배로 높여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5','default','260');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미운오리 새끼가 됐던 핵연료가 원자력이라는 백조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고유가ㆍ지구온난화의 해결사로 무탄소ㆍ무공해 에너지인 원자력이 재조명을 받게 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있는 2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모든 집에서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냈다. 원자력이 전구 세 개 중 한 개를 켰을 정도로 이미 삶 속에 깊이 자리를 잡았다. 발전뿐만 아니라 의학ㆍ공업ㆍ농업ㆍ첨단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런 원자력을 홍보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89.8%)이 "원자력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5명 중 3명(60%)이 "원전은 안전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1992년 재단이 설립되기 전에는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도는 낮고 불안감은 높았다. 이재환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원자력은 생활과 동떨어진 과학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있는 문화"라고 강조한다. 이 이사장은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미국이 30년 만에 원전을 다시 짓고 유럽도 원전건설에 나서는 등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며 "원자력은 신재생에너지가 그 자리를 넘겨받을 때까지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요금 낮춰주는 살림 지킴이=원자력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 1kWh를 생산하는 데 ▦석유 192원 ▦천연가스 164원 ▦수력 134원 ▦무연탄 118원 등 100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유연탄은 51원으로 싼 편이지만 심각한 오염물질을 뿜어낸다. 원자력은 39원으로 석유의 5분의1에 불과하다. 또 발전원가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원자력이 가장 낮다. LNG의 경우 발전비용의 86%를 연료비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석유(72%), 유연탄(67%)도 절반이 넘는다. 반면 원자력은 13%로 수력(15%)보다도 연료비 부담이 적다. 결국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우라늄 가격이 올라도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령 연료가격이 두 배 오르면 천연가스로 전기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두 배 가까이 뛰지만 원자력은 2~3원만 오른다. 1982년 이후 지난해까지 26년 동안 소비자물가는 221% 올랐지만 전기요금은 10%만 올랐다. 물가가 올라도 전기요금을 붙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원자력의 발전비중을 35%로 높인 데 있었다. ◇온실가스 없는 환경 지킴이=지구온난화는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 스티븐 틴데일 전 영국 그린피스 대표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도 "당장 시급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원전을 건설할 수밖에 없다"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원자력은 청정에너지로 분류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에너지원별로 채광부터 발전소 건설, 운전까지 전과정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원자력은 1kWh의 전기를 만드는 데 1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석탄(991g)의 10분의1 수준이고 석유(782g)나 천연가스(549g)보다도 월등히 낮다. 태양광(57g)이나 풍력(14g)보다도 탄소배출이 적다. ◇환자 치료 돕는 건강 지킴이=원자력은 발전 이외에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자력을 발전 분야(87%)에만 쓰지만 미국은 비발전 분야(75%)가 월등히 높다. 일본도 비발전(53%)이 절반을 넘는다. 비발전의 대표적인 분야는 핵의학 산업. 우리나라는 핵의학검사 설비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세계 4위권 수준으로 평가 받지만 의료용 원자로는 아직 없다. 캐나다 원전이 멈출 때마다 환자들의 뼈 스캔 검사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도 암 진단이나 뼈 검사에 필요한'몰리브덴'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발전용 원자로뿐만 아니라 의료용 원자로 건설도 시급한 상황이다. ◇재단 설립 후 원전 안전성 신뢰도 두 배 높아져=재단은 원자력 이용에 대한 무지와 오해를 뛰어넘어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과 5월 두 달 동안에만 10만명 등 지금까지 총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교육을 했다. 또 교과서에 실린 원자력 내용도 바로잡고 작문ㆍ포스터 공모전을 열고 원자력탐구 올림피아드 개최 등을 통해 원자력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재단 설립 전에 30% 수준에 머물던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는 60%로 올라갔고 원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80%에서 90% 수준으로 높아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