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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 2차전지주 동반 급등

'폭스바겐과 협력' LG화학 52주 신고가등 초강세


2차전지 관련주가 공급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계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경우 확실한 성장모멘텀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LG화학이 10.8%나 수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SDI(6.4%), 상신이디피(14.9%), 넥스콘테크(12.5%), 파워로직스(9.8%), 에코프로(6.4%), 엘앤에프(2.8%)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이 대부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LG화학과 삼성SDI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으나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외국인들로부터 집중 러브콜을 받았다. 외국인은 이날 LG화학과 삼성SDI를 각각 503억원, 262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리스트에 올랐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폭스바겐 측에서 LG화학과의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볼크마 타네버거 폭스바겐그룹 전기·전자 부문 개발 총괄 책임자는 22일 "LG화학의 자동차용 배터리 기술에 관심이 많아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가 LG화학과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각각 두 배 이상 올리는 등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진 것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ㆍ포드ㆍ푸조 등 자동차회사는 아직도 2차전지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며 "삼성SDI와 LG화학이 이들 회사 중 최소 하나와만 계약하더라도 성장 모멘텀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가 가격부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성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은 아직 형성조차 되지 않은 단계"라며 "현재 시장의 규모가 10조원 미만이지만 10년 뒤에는 6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전체 자동차 중 전기자동차의 비중이 11% 정도일 것으로 가정한 것으로 만약 전기자동차 비중이 그 이상이 된다면 현재 2차전지 관련 업체의 매출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도 고평가됐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몇 년치의 가능성을 선반영한 상태라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분명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들 종목은 대부분 확실한 모멘텀이 있는 장기성장주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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