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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염색·가구업계, 잔재목 재활용해 '윈윈'
입력2009-04-21 17:11:30
수정
2009.04.21 17:11:30
집단에너지시설 건립… 연간 165억 비용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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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염색·가구업계, 잔재목 재활용해 '윈윈'
집단에너지시설 건립… 연간 165억 비용절감
김흥록 기자 rok@sed.co.kr
경기북부의 염색업계가 가구업계의 잔재목과 톱밥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연간 수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윈윈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천 양문염색단지의 염색업체들은 단지내 목재팰릿과 우드칩을 이용한 집단에너지시설을 설립하고 이에 필요한 톱밥 등 목재는 가구업체의 잔재목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600여개 가구업체는 원료로 사용할 잔재목과 톱밥 등을 원료로 공급하고 40여개 염색업체는 이들 원료를 받아 에너지 시설에서 사용하게 된다.
염색업체는 원료확보에 따라 집단에너지시설건립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며 연간 95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구업계 또한 소각로 운영비용 및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연간 7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 업계의 협력은 지난 해 양문단지내 염색업체들이 공동에너지시설건립을 추진하며 이루어졌다.
벙커C유를 이용해 업체별로 에너지공급해오던 염색업체들은 공정특성상 고온의 스팀을 다량 이용하지만 지난해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집단에너지시설건립을 추진하면서 비용부담이 적고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한 우드칩을 원료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정명효 포천양문염색사업협동조합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지역내 가구업체 및 염색업체, 포천시 관계자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마련하고 6개월 가량 협력을 위한 조율을 계속해왔다"며 "지역 내 두 업계가 협력한 만큼 향후 염색업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문단지의 집단에너지시설은 오는 6월 착공돼 2010년 8월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으로 이 시설에는 원격자동감지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지금보다 약 85.6%의 온실가스(Co2)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향후 전국 염색단지에 신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공동에너지공급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각 지역의 산업특성에 맞는 원료를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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