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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알짜종목으로 부각

지주회사들이 주가 상승기에는 가파르게 오르고 하락기에 오른 것에 비해서 훨씬 완만하게 내리는 `알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1개 지주회사(한국컴퓨터지주는거래정지로 제외)는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점(종가기준 1,022.79)을 기록한 이달 11일까지 43.07%나 올라 상승폭이 같은 기간 지수상승률(14.44%)의 거의 3배에 달했다. 반면 지주회사는 종합주가지수가 11일 이후 25일까지 5.62% 하락하는 동안에는8.24% 떨어지는 데 그쳤다. 자회사의 실적 호전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지주사의 주가 저평가 현상이 서로맞물려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되고 주가 방어에도 버팀목 역할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TX는 자회사 STX조선과 STX엔진의 상승에 힘입어 지수 상승기에 144.78%올랐으나 하락기에 14.33% 내리는 데 그쳐 주가상승률이 130.45%에 달했고, 농심홀딩스는 지수 상승기와 하락기에 각각 42.37% 오르고 2.38% 내렸다. 세아홀딩스도 자회사 세아철강의 호조로 올들어 80.66% 급등했다. 이에 비해 자회사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 풀무원과 다함이텍은 오히려 주가가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자회사의 실적이 좋으면 배당성향이 높아져지주회사에 더욱 긍정적"이라며 "내달부터 배당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지주회사에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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