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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공사 21%가 “부실”/고속철도공단,WJE 안전진단
입력1997-04-17 00:00:00
수정
1997.04.17 00:00:00
◎서울∼대전구간/39곳 부분재시공·백77곳 보수 시급경부고속철도의 서울∼대전구간 가운데 39곳이 구조안전상의 결함으로 재시공해야 하는 등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구간의 21.3%가 부실시공돼 재시공 또는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관련기사 37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16일 세계적인 안전진단기관인 미국의 WJE사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천안∼대전 시험선 전구간 및 서울∼천안 1개 공구(상리터널) 등 모두 61㎞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1천12곳 가운데 70%인 7백15곳이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적받은 구조물 중 3.8%인 39개 부위는 구조상의 안전문제가 있어 부분적으로 재시공이 필요하고 17.2%인 1백77곳은 콘크리트 균열이 발생했거나 이물질이 들어 있어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구조적 결함 및 보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가 필요한 곳도 1백48곳에 달했으며 3백51곳(34.7%)은 표면마무리 개선작업 등 현지 시정조치가 뒤따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의 29.4%인 2백97곳만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경부고속철도의 부실시공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공단은 점검대상 37개 교량 중 장기적으로 구조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5개 교량의 39개 부위에 대해 재시공판정을 내렸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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