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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순 화백 개인전 열려… 80여점 출품

추상미술 1세대 작가 '50년 열정' 한눈에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 장성순(81) 화백의 ‘추상 50년전’이 8~13일 태평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다. 함흥 출신으로 서울대 미대에서 수학한 작가는 ‘현대미술가협회’를 창립한 뒤 박서보ㆍ김창열 등과 함께 1960년대 ‘엥포르멜 운동’을 주도했다. 작가는 “추상은 무한한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라며 50년 이상 추상미술만을 고집해 왔다. 작품 주제는 일관되게 돌과 관련됐는데 그는 “약한 청력 탓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 대신 돌 같은 자연의 사물에 나를 투영시키는 과정이 더 충만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한다. 서구 미술의 영향을 흡수하기 시작한 초기작은 파격적인 방식으로 식민지 시대를 넘긴 삶의 질곡을 드러냈다면, 이후 작품들은 자유롭고 고요한 정신적 깊이를 보여준다. 장화백은 1961년 한국작가 최초로 파리비엔날레 출품작가로 선정됐다. 당시 어려웠던 시대 상황으로 인해 출품작 중 ‘No.7’이 돌아오지 못하고 행방 불명된 일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쓰리다. ‘추상 50년’을 주제로 80여점을 출품한 이번 전시는 태평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13일까지 볼 수 있다. 120여점의 작품을 수록한 회고록도 발간된다. (02)724-6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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