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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개발은 명량해전과 유사"

현대·기아차 'R&D 스토리'<br>연구 인력 도요타 20%도 안돼<br>핵심기술 국산화 등 노력 덕분


"도요타와 비교하면 20%도 안 되는 연구인력으로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차를 만든다는 것은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전선으로 왜선 133척과 맞서 싸운 명량해전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30일 현대ㆍ기아차가 사내에 배포한 '아반떼ㆍ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연구개발(R&D) 스토리'라는 제목의 사내 책자에서 하이브리드 개발실장인 이기상 상무는 하이브리드차의 개발과 성공 과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책자에서 "지난 2004년 가을 도요타가 기술 및 부품을 공유하자고 제안했을 때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빨리 진출할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이 상무는 "그러나 경영진과 실무자들은 수많은 회의를 한 뒤 험난한 독자개발의 길을 선택했다"며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차근차근 기술력을 쌓아왔던 점"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최초의 국산 하이브리드차량인 아반떼ㆍ포르테 LPi 하이브리드가 개발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배터리와 인버터ㆍ제어기 등 하이브리드차량을 구성하는 핵심기술들을 국산화하고 성능시험 등을 거쳐 내ㆍ외장 디자인이 입혀진 차량이 나오기까지 연구진이 기울인 노력을 생생하게 전한다. 오랜 연구 끝에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하고 전기 구동모터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낸 사례와 3년여간의 노력 끝에 인버터를 개발하고 핵심기술인 제어기를 완성했던 일 등도 소개돼 있다. 이현순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은 이 책에서 "현대ㆍ기아차가 불과 30여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했듯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도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연구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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