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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한일이화 날아오를까

8일 코스피 재상장

車부품 매출처 다변화 긍정적… 존속법인 서연은 부진 예상


한일이화(007860)가 인적분할을 거쳐 8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다.

자동차 부품제조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 설립한 한일이화와 한일이화의 투자사업 부문을 승계해 지주회사 역할을 할 존속법인 서연으로 각각 나뉘어 상장된다.

금융투자업계는 과거 인적분할 시 사업회사와 지주회사(투자회사)의 주가 흐름을 볼 때 당분간 한일이화는 강세를, 서연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업회사가 기본이기 때문에 과거 사례를 보면 통상적으로 사업회사의 주가가 올라가고 투자회사 주가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한일이화와 같이 시가총액이 8,000억원 정도인 중소기업은 지주회사보다는 사업회사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월7일 인적분할해 재상장된 코스맥스비티아이(지주회사)와 코스맥스(사업회사)의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재상장 후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으며 반대로 코스맥스는 이틀 연속 주가가 올랐다. 지난해 종근당홀딩스(지주회사)와 종근당(사업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지주회사)와 동아에스티(사업회사)의 인적분할 당시에도 재상장 후 지주사는 약세를 보인 반면 사업회사는 강세를 보였다.



인적분할된 존속법인 서연의 코스피200지수 순위가 하락하는 점도 약세를 전망하는 이유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거래정지 전날 종가 기준으로 한일이화의 코스피200지수 내 유동시총 순위는 132위, 비중은 0.061%였지만 거래재개 후 서연의 예상 순위는 190위, 비중은 0.019%로 줄어든다"며 "국내 기관들은 통상 코스피200지수 내 170개 이내 종목을 편입하기 때문에 재상장 후 서연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신설법인인 한일이화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일이화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7,947억원,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성장한 685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한일이화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한국GM에도 제품을 공급한다"며 "매출처를 다변화했기 때문에 다른 중소형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이화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신청일 현재 재상장 종목의 순자산가액에 따른 평가가격의 5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15%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재상장되는 한일이화의 발행 및 상장주식 수는 2,702만8,437주이며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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