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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부회장을 현대자동차 사내이사와 기아자동차 등기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오너가의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다음달 22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을 등기이사(기타 비상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2003년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고 2010년부터는 3년 임기의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아왔다. 정 부회장은 2006년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현대ㆍ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을 영입, 그와 호흡을 맞춰 '디자인 경영'을 펼치며 기아차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현대차 역시 21일 정 부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3월15일 개최될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ㆍ현대모비스ㆍ현대제철ㆍ현대오토에버 등의 등기임원으로 책임경영을 이어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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