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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로 돌아오니 힘이 납니다"

GM대우 부평2공장 조업 재개… 인근 상점들도 매출정상화 기대

“1개월 반 가까이 쉬었더니 좀 낯설기도 하지만 일터로 돌아오니 힘이 납니다.” 13일 오전 7시30분. 이날 가동을 재개한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GM대우 부평2공장 주변은 동장군의 매서운 기세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의 출근 인파와 통근 차량들로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수은주의 눈금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 온 몸이 움츠러드는 강추위였지만 뒤늦은 새해 첫 출근에 나선 2공장 직원들의 얼굴은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밝게 빛났다. 2공장 품질관리 부서에 근무하는 김 모(46)씨는 “오랜만에 출근하니 가슴이 뛰고 기대가 된다”며 “동료들을 만나면 힘차게 파이팅 한 번 외치고 싶다”라 말했다. 조립라인에 근무하는 박 모(41)씨도 “휴업이 한 차례 연장된 끝에 출근해서인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기가 좋지 않지만 다 함께 힘을 합치면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근한 직원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긴 ‘휴가’에 들어갔던 2공장 소속 생산직 약 2,000명. 이들은 직장별로 간단한 시무식을 갖고 덕담을 주고 받으며 새해 첫 출근을 자축했다. 공장 주변 식당가도 2공장 가동 재개에 따른 매출 정상화를 점치며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서문 인근의 A식당 주인 이 모(48)씨는 “오늘부터 부평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되기 시작했으니 예전 수준의 매출을 곧 회복할 수 있지 않겠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B식당 주인 정 모(37)씨도 “1공장에 이어 2공장 직원들도 돌아왔으니 아르바이트생도 다시 고용하고 바삐 일할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토스카ㆍ윈스톰 등 중형 및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당초 1공장과 함께 지난 5일부터 재가동될 예정이었지만 사측이 휴업기간을 12일까지 연장, 이 날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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