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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브랜드 페어] 풀무원

2017년 해외사업 매출 1조5000억원 달성<br>美식품사 몬터레이 인수등 안착…日1만3000여 매장에 김 입점<br>홍콩엔 우동·생라면 등 수출도

풀무원은 '푸드 엑스포(Food Expo) 2009'에 참가해 우동, 생라면, 김치가 매진되는 등 현지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해외 주재원들을 두부공장에 초청해 두부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2017년까지 해외 매출 1조 5,000억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중국, 홍콩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의 해외 사업은 1991년 미국 현지에 풀무원USA 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풀무원은 LA 두부공장 준공에 이어 2002년 뉴욕과 2003년 LA에 제2, 제3 두부 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미국 현지 기업 인수로 몸집도 불려나갔다. 2004년에는 미국 서부의 콩가공 식품제조 선도업체인 '와일드우드 내추럴 푸드(Wildwood Natural Foods)'를 인수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시키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했다. 2008년에는 미국의 동부지역뿐 아니라 전 북미지역을 포함한 신규 유통망을 개척하고 새로운 포장기술 및 발아콩두부를 출시하면서 교민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갖췄다. 이어 2009년 10월에는 현지 식품기업인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Monterey Gourmet Foods, Inc. 이하 '몬터레이')를 품에 안았다. 나스닥 상장 기업인 몬터레이는 연매출이 9,000만 달러(2008년 기준)로 풀무원USA의 연매출인 4,0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의 기업이다. 몬터레이의 인수로 풀무원은 미국 사업에서만 1억 3,000만 달러(1,500억원)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 강영철 풀무원USA 사장은 "새로 인수한 회사의 유통채널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와 영업조직, 공장 등의 재설계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보다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이외에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09년 4월 북해도 지역 소매점을 통해 김 제품을 처음 판매한 풀무원은 같은 해 8월부터 대형 편의점인 훼밀리마트와 써클K(Circle K),선쿠스(SUNKUS)에 입점해 일본 전역의 약 1만3,000여개 매장에 입점했다. 풀무원은 2015년까지 일본 시장에서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일본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해 도소매, 식당,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해 자사 제품 수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해 중국시장에서는 '소방무역'과 손을 잡고 진출했다. 이들 시장에 유통망을 가진 소방무역을 통해 가쓰오 우동, 생라면, 냉면, 김치 등을 수출하고 있다. 풀무원은 향후 만두와 용기면, 유부류, 빙수 등으로 홍콩 수출 항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라면·천일염·시리얼등 발넓혀
생과일 주스 年100억원이상 매출
곡물·과일 동결건조 '뮤즐리' 주목
풀무원은 최근 두부, 콩나물 등 냉장식품영역을 넘어 라면, 천일염, 시리얼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1월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 '자연은 맛있다'를 출시하며 라면시장에 진출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자연은 맛있다'는 유탕면과 달리 갓 뽑은 생면을 '바람건조 공법'으로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켰다"면서 "생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스프에는 합성착향료,D-소르비톨 등 기존 스프에 사용되는 7가지 화학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표고버섯 무 양파 마늘 등 자연재료로 맛을 냈다. 일반 유탕면보다 개당 열량도 100칼로리 이상 낮췄다. 풀무원은 라면을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3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최근 생과일 주스 시장에도 진출해 효자 상품을 배출했다. 설탕, 첨가물은 물론 물한방울 넣지 않은 100% 생과일주스 '아임리얼'은 광고 한번 없이 20~30대 여성들의 소비 트렌드를 바꾸며 연간 1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통방식대로 생산한 토판염 '숨쉬는 갯벌'을 출시하며 CJ제일제당, 대상 등이 주름잡고 있는 천일염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와함께 '컵아이스'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 인구 3명 중 한 명이 구매할 정도로 편의점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제품은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국내산 곡물과 과일을 동결 건조시켜 만든 '뮤즐리'를 내놓고 시리얼 시장에도 출사표를 냈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은 "두부 등 주력제품에 편중됐던 매출구조가 다양한 품목에 걸쳐 골고루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뿐만 아니라 20~30대 소비자층 확대 및 편의점 등 유통 채널의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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