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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금리 3개월 연속 '사상 최저'
입력2005-07-24 14:29:22
수정
2005.07.24 14:29:22
6월중 예금금리 2개월 연속 하락세
은행들간 우량자산 확보경쟁이 계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수신 확대 경쟁은 수그러들면서 예금금리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1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해 3개월 연속 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작년 12월 연 5.41%에서 올 1월 5.45%, 2월 5.53%로 올랐으나 경쟁이 가열되면서 3월 5.48%로 낮아진 것을 시작으로 4월 5.32%, 5월 5.15% 등으로 하락했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안전한 대출상품을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대출금리 인하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예.적금담보대출금리도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연 5.48%로 사상 최저를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5.28%로 사상 최저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기업대출금리는 5.60%로 전월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 부담이 작은 점을 감안해 대출금리를 낮게 적용하면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4.99%를 나타내 사상 최저를기록했다.
반면 대기업보다 리스크 부담이 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5.72%로 전월보다 0.
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기업대출, 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 등을 망라한 대출평균금리는 전월과 같이 사상 최저인 연 5.50%로 나타났다.
지난달 저축성수신평균금리(금융채 포함)는 연 3.4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내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예금종류별로는 순수저축성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기예금이 0.01%포인트내린 3.42%였으며, 정기적금은 3.36%로 전월과 같았다. 상호부금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3.34%였다.
한은 관계자는 "국고채 3년물 등 시장금리가 다소 올랐는데도 은행들간의 수신경쟁은 다소 완화돼 저축성수신평균금리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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