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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회장 '이건희 대세론' 증폭

강신호회장 "회장·고문단 회의서 추대의견 모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기 전경련 회장 대세론’이 증폭되고 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2일 저녁 서울 신문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송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12월 회장ㆍ고문단 연석회의에서 비공식 의견교환을 했고 이 회장을 추대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회원사의 단합을 위해 무게 있는 분이 회장을 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이 지난해의 경우 건강을 이유로 회장직을 고사했으나 올해는 건강이 좋으니 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도 지난 21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 인선에 대해서 “누가 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 업계나 경제를 위해 할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이 해야 한다”며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이 전경련의 내부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여기에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후계작업을 위해서는 전경련 회장직 수락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 ▦이미 서너차례 건강을 이유로 전경련 회장직을 고사해온 이 회장이 이제 건강을 회복한 만큼 재계의 요구를 더 이상 뿌리치진 못할 것이라는 점 등이 거론되며 이 회장 대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삼성을 포함한 재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건희 전경련 회장’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공산이 커 보이지만 내년 2월 하순으로 예정된 전경련 정기총회까지는 이를 둘러싼 호사가들의 입방아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전경련 회장 자리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 구자경 LG화학 명예회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오너가 맡아왔으나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이 물러난 뒤 2000년 2월 김각중 경방 회장 이후부터 실세 회장의 명맥이 끊겼고 이후 이건희 회장은 계속 회장직에 거명됐으나 완강하게 고사해왔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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