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요타는 2013회계연도 (2013년4월~2014년3월)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89% 증가한 1조 8,231억 엔(약 18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인 2007회계연도(1조 7,178억 엔) 이후 6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대비 74% 급증한 2조 2,921억 엔을 기록하며 역시 6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도 대비 16% 증가한 25조 6천919억 엔이었다.
도요타의 실적 호조에는 아베 정권의 과감한 금융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시장의 경기회복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일본 소비자들이 지난 4월1일 자로 단행된 소비세율 인상(5→8%) 이전 선구매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도요타는 2014회계연도 전망치에 대해 순이익은 2% 감소한 1조 7,800억 엔,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2조 3,000억 엔의 가이던스를 내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