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노무현 게이트] '권양숙 3억' 거짓말로 드러나

검찰, 정상문 前비서관 긴급체포… 개인적 유용 확인

SetSectionName(); '권양숙 3억' 거짓말로 드러나 검찰, 정상문 前비서관 긴급체포…개인적 유용 확인盧 일러야 24일께 소환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100만달러' 외에 3억원을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을 통해 건네받아 빚을 갚는 데 썼다고 검찰에 진술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 중수부(이인규 지검장)는 정 전 비서관의 계좌추적 결과 박 회장의 3억원이 차명계좌에 넣어 보관돼 있고 권 여사에게는 전해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서 수수한 돈 외에 모 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차명계좌에 넣어 관리한 혐의를 추가로 포착, 정 전 비서관 본인에 대한 뇌물인지,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할 돈이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지난 18일 자정께 긴급 체포했다. ◇"권 여사 진술 거짓"=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 여사는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해 박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빌린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이 돈(3억원)은 정 전 비서관이 본인 계좌에 넣어놓고 썼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정 전 비서관과 권 여사의 진술이 허위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9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자신이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달러와 3억원, 정 전 회장에게서 받은 3만달러를 모두 자신이 채무변제용으로 빌려 쓴 것이라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추가로 금품을 수수한 부분에 대해 뇌물 또는 알선수재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노 전 대통령 주변으로 건너간 박 회장의 600만달러에 대한 성격을 놓고 검찰과 노 전 대통령 측 간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권 여사의 진술이 거짓으로 밝혀짐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방어막이 서서히 뚫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소환 늦어질 전망=정 전 비서관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수억원대의 비자금 계좌를 관리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막바지 보강 수사가 불가피해져 초읽기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도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무리해야 되기 때문에 일러야 오는 24일에야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신병이 확보되면 문제의 600만달러의 성격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정 전 비서관은 법원의 영장기각 이후 건강을 이유로 소환이나 조사에 적극 응하지 않아 수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600만달러가 자신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만큼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몫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정황증거와 간접증거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20일 노건호씨를 다섯번째로 소환, 조사한 뒤 박 회장에게서 사촌매제 연철호씨가 송금 받은 500만달러에 대해 실질적 지배권을 갖고 사업을 공동 운영했다는 것에 대해 최종 결론 내릴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