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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주장 이지희 “연장전 패배, 적진에서 설욕할 것”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창설 첫해부터 한일대항전의 역사를 함께해온 이지희. 대표팀의 맏언니로 주장을 맡은 그는 일본투어 9년차답게 일본에 강한 면모를 발휘해 2007년 분패의 설욕을 다짐했다. 처음 주장을 맡은 각오를 밝힌다면. - 2007년 대회에서 우리팀이 연장 3홀 끝에 아쉽게 패했다. 작년 대회가 폭설로 취소되는 바람에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을 듯하다.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일전인 만큼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본에서도 실력파 선수들이 많이 나오므로 우리의 전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나가겠다. 첫 대회부터 출전한 선수는 유일한데, 그 사이 세대교체를 실감하나. - 작년부터 선수 구성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재작년까지는 박세리, 김미현 선배가 있었다. 작년에는 동갑인 한희원 선수가 주장을 맡아 ‘우리가 벌써 이런 위치에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선배가 된다는 부담도 있지만 요즘 어린 후배들도 잘 한다. 그 동안 5승1무3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한일전에 강했던 비결은 무엇인가. - 사실 한일전은 상당히 부담을 안고 출전하게 되는 경기다. 팀경기이기 때문에 나로 인해 팀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무엇보다 제 페이스를 잃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한편으로는 한일전이 열리기 바로 전 주까지 일본에서 대회에 계속 출전해 경기운영 감각을 유지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올해는 경험부족이 대표팀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 일본 선수들에 비해 한일전 출전 경험이 적을 뿐 선수들 개개인은 모두가 뛰어난 실력파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최강자로 구성했기 때문에 기량 면에서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 일본의 홈코스라는 것도 일본과 미국에서 이미 투어활동을 해온 선수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미 해외에서 다양한 코스와 대회를 많이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의 응원전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를 비롯해 일본에서 뛰어온 선수들은 물론 해외파 선수들은 그런 면에서 이미 적응이 된 친구들이다. 일본 내의 분위기는 어떤가. - 일본 측에서는 한국 대표팀 선수 중 미국 투어 상위권자가 많고, 2007년 대회에서 일본이 이겨서 우리가 분발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야만 이길 수 있다’는 식으로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대회 분위기 형성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홈코스라고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코스가 일본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 코스를 일부 교체하기 때문에 꼭 그렇지는 않다. 제주만큼은 아니지만 바람이 불 때는 심하게 부는 편이기 때문에 스코어에 영향을 많이 주며, 그린에서 잔디결을 많이 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고참 선배로서 당부할 말이 있다면. - 당부라기보다 그냥 그동안 내가 경험하며 배운 노하우를 말해주고 싶다.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평소에 하던 것처럼만 플레이하면 우승도 가능하다. 너무 긴장하거나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게 중요하다. 평소 하던 만큼만 자기 실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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